5.8
이번 미국 여행에서 단장 할 공부인들을 만나면서,
한 사람의 단원이 곧10방을 대표하고,
또 10방은 곧 한 몸에 합한 교화단 이치를 생각하며
진리적으로 큰 힘을 얻는다.
5.10
혜정이와 미국 여행하며 함께 공부 한 것들을 정리 할 겸
[우리 이번 너무나 멋있는 여행이였지??
이번 미국여행의 감동을 정리하면서
여행(인생) 동반자에게 편지를 쓴단다.
혜정아,
아빠는 이번에 미국(세계)을 새롭게 인식하고,
또 미국을 통해 모험적인 삶을 살 수있다는
인생에 역동적인 나의 에너지를 크게 깨닫고 왔단다
물론 다- 예쁘고 총명한 내 딸(검색녀) 덕분이지...
특히 여행 중에 많은 서로의 노출은
혜정이의 마음공부 힘으로 더욱 더 드라마틱하게 멋있었지
(결국 일생도 그렇게 사는 것이니까)
분위기 안 좋을 때마다
손을 내밀며 '화해해 아빠'하는 혜정이의 멋스러움은
그동안 혜정이와 나와의 만남의 의미가 다 담겨 있어서 감동 감동...
미래에 혜정이가 누굴 만나도 그 힘으로 살거라고 믿음이 갔단다.
항상 갈등이 문제가 아니라
그 걸 풀어가는 혜정이의 그 지혜와 용기로....
너에게도 이번 여행은 인생을 살아가면 살아 갈수록
큰 의미가 있으리라 본다
혜정아,
이번 여행에서 각성했듯이 공부도하고, 교양도 많이 쌓고..
특히 다혜랑 같이 살면서는 너의 인생에 큰 계기가 될
'배려심'을 키우는 좋은 기회로 삼고
공부삼아 잘 하기를 바란다!! 내 딸 안녕!!!!!!!!]
[멋있는 편지 감사합니다..
아까 호텔에서 짬 날때 몰래..슬쩍 보는데
감동해서 뭉클 했지롱..
물론 이 딸도.. 이번 여행을 통해.. 많은걸 보고 느끼고..
많은 사람들 만나고 (인상 좋으신 아빠덕분에) 아빠랑 좋은얘기도 실컷 실컷 하고...
느무느무느무 좋았지요 뭐 나의 "세속적임"도 많이 느끼고..ㅎㅎ
아..갑자기 레이건 대통령 별장이 있었다는 산타바바라가 눈앞에 펼쳐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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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호텔에다가 얘기해서..이번 토요일부터 프론트 데스크에서도 일하기로 했어요
..아빠말대로 약발이 떨어지기 전에 결심한거 실천하려구
그럼 빠빠이 영국에서....딸]
5.15
동창교무 중에
자존심도 있고 힘 있는 교무가
스승의 날이라고 전화하여,
[마음의 눈을 뜨게 해줘서 안 잊고 있으며,
항상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한다]고 한다.
8년 전쯤 수계농원에서 문답감정하면서
큰 해오를 얻었는데...
매년 잊지 않고서 연락이 온다.
그런 마음은 있어도 연락하기가 참 힘든 일인데...
특히 같은 년배의 동창에게는......
그 용기에 감동이 온다.
물론 자신에게도 큰 공부가 되리라 본다.
인연이나 깨달음은 오는 것인데
누구에게 감사 한다는 것인지...
다만 묘-한 진리의 타이밍 인연에 감사를 드릴 뿐...
그럴 때 [스승도 겸손해야 한다, 자만하면 안 된다]는
이런 도덕적 관심 보다는 그 묘-한 진리 작용에 참으로
진리적으로 사실적으로 함께 감사드리게 된다!!
자신의 생일날 [부모님께 감사하는 날]이라고
항상 강조했는데...
5.17
선배교무가 요즘 자신에게
[무슨 큰 깨침이 올려는 것 같다]고 한다.
[나오면 그 때 알 수가 있겠죠.
산모가 출산의 느낌이 있듯..
결국 출산 후 아이가 자라면서
그 인연(깨달음)을 알아가듯 ...]
5.19
소전리 식구들이 미국 다녀 온 사이에
조금 소원해진 걸 인정하며
한번 같이 땀 흘려 일하면
자연스럽게 정화 되리라 믿었는데....
몇 일간 서로 땀 흘려
노동 수행을 하니 절대 자리에서(眞空으로 體를)
자연스럽게 정화되면서 묘(妙有)하게 풀리는 것을 보니,
오히려 소원한 것들을 문제시 하고서
상대적으로 어떻게 하려고 하면 할수록
자칫 더 큰 문제로 어려워 질수도 있는데
소원한 것들을 노동을 통해
100% 받아드리는 공부에 자신감이 붙는다!!
그리고 요즘 나에게 앉아서 정화하는 것보다
노동 수행이 더 힘이 있음을
확인하는 시절임에 감사한다!!
5.20
과거에 그 스승과 그 동지를 만나면
시비가 끊어지는 경험(진공=시비에 분별이 없는 자리)도 했지만,
요즘은 시비를 100% 하면서
시비이해의 일로 운전을 잘하는 공부(묘유=묘-한 시비공부)가
결국 나에게 참으로 법이 되고
큰 힘이 됨을 자각한다.
5.21
만날 때마다 도중씨가 시비를 말하고
나도 그런 분위기에서 시비가 나온다.
이젠 본의가 아닌 시비까지를 말하다보니
끝이 없고 힘이 빠짐을 느끼면서
새벽 노동 수행시간에
서로 다른 곳에서 따로 일을 하니,
조금씩 흐름이 변하며(극하면 변하는 음양상승)
온전해지고 중심이 잡아짐을 느끼면서
이런 공부법을 알게 되어 기쁘다!!
다만 시비가 나올 때는 원없이 원망을 하고서....
원망생활과 감사생활이 둘이 아니고
에너지는 하나이므로,
오직 돌리는 그 기쁨과 그 재미로
힘이 되는 에너지 공부가 필요하리라.
5.21
올 들어 처음으로 닥나무 밭일을 몇일 동안 하는데
오늘은 종국씨가 처음 와서 풀을 뽑는다.
아차 하는 생각과 함께
이렇게 종국씨가 하는 일을 보니
일의 방향이 잡힌다.
그래도 그동안 시비이해가 있어서인지
종국씨 일을 안으로는 인정 하면서
밖으로는 인정 안하려는 마음이 있어
마음을 챙겨서 용기를 내고 직접 가까이가서
[마음을 아는 것과 보는 것의 차이처럼,
작년에 했어도 종국씨 일하는 걸 보고 또 배운다]하고
[어렸을 때부터 직접 보고 배우는 교육이 참 중요하고
또 일을 직접 하면서 배우는 것이 참 좋다]고 하였다
5.22
어디서 어떤 공부를 하고
어떤 종교나 수행을 하여도,
결국은
원만한 대소유무의 진리적 大道로 인도하고,
사실적으로 도덕의 진실을 훈련하는 일이
후천 시대를 열어가는 개벽의 역사가 되리라.
그리고,
문답 감정의 힘으로
사람 농사를 짓는 일이리라...
5.22
지도력에 한계를 느낀다는 영훈샘의 소식에
[대소유무 이치로 보면
이 세상에 지도력이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지도력에 한계를 느낄 때마다
공부를 하고 안 하고만 있겠죠]라고 문자를 보냈다.
[교무님, 일기를 통해 이미 감정이 많이 되어지면서도
지도력의 부재라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5.23
진수교무가 곧 미국 대학원을 졸업한다니까
2년간 소전리 산골을 떠나지 않고
1주일에 1-2번 3-40분간 전화로
서로 문답 감정 공부를 함께 한 것이
서로에게 소중한 큰 공부 였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특별한 역사적인 최고의 수업이였다!!
5.25
미국에 있는 후배교무에게 메일이 왔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동생을 통해 있어지는
제 묘한 마음들....
뒷짐도 지어보고
서성이고,
호닥거리기도 하다가...
교무님과 만나지는'때'(타이밍 인연)를 보며...
웃음이 나왔습니다.
저에게도 때가 있겠지요...
더....많은 저의 열망과 에너지가
늘 그 동생을 통해서 보여질 때...
괴로운 것인가.....
그저 규정하지 않고 보려고 쭈~~~~~욱,,,,,,,,하고있습니다.
우리들의 인연에 감사드리며...
다시 그때 그 교무님이 아닌...
지금 이 분으로 만나질...날 을 저도 기대 합니다...ㅎ
그럼....또 제 맘도 두드려보다가 소식전할 께요.......^^,,,,,,하하.....]
답장하기를
[교무님,
전 산골 작은 마을에서도
종교나 세상의 모든 조직들과
둘이 아님을 보고 많은 공부를 합니다.
저도 형제간의 보증문제와
혜정이 등록금 빌려주어서
가뜩이나 어려운 시골
생활에서 더욱 어려움을 느끼며
공부 많이 합니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이
형제간에 또 조직 속에서
그렇게 사는 것이
어렵고 힘든
광대무량한 낙원생활임을
마음으로 확인하고 깨달아 갑니다.
형제간에 또 조직 속에
원근친소가 다 있고
그 것이 진리라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또한
살다보면 인생 속에서
한 사람을 대상으로도
원근친소가 있어서
거기에서
대소유무의 이치가 보이고
시비이해의 일로 운전해가는
삶의 진리가 밝아집니다.
다만 인연들을 만나며
가끔 도덕적으로 근.친에만
집착한 나의 모습을 보며
사실적 도덕훈련으로
많이 웃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니
[원근친소에 끌리지 말라]는 말씀이 정확히 보이고요...
원은 원대로
근은 근대로
친은 친대로
소는 소대로
다 진리인데 말입니다.
어디에도 끌리지 않는
공부만....(생각이 일어남을 두려워하지 말고
깨침이 더딤을 걱정하라는 보조국사와도 만나고..)
시비이해의 일로 운전하는 것도
[돌을 던지면 보통 개들은
돌을 쫓아가는데,
영특한 개는
던진 사람을 쫓아간다]는 말이 있듯이
시비이해를 쫓아서
시비이해에 떨어져 끌리지 말고,
이 세상은
시비이해가 곧 진리고 사실이니
그 시비이해의 일로 운전하는
공부와 실력만 ...] -소전리 산골 마을에서 선태 마음모음-
5.27
진수교무가 미래에 대한
막연함에 걱정이 된다는 말에
메일로 답장하기를
[미래나 인연은(깨달음)
그냥 스스로 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만 나는
어떤 마음으로
있는 그대로
받아드릴 것인가에 대해
순간순간
공부만 하고 있으면 되는 것이지,
그리고 너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결국 현재에 대한
받아드림에 대한 서툼에서
불안감이 오겠지...
그 서툼이 문제가 아니라
서툴면 안 된다는 그 생각의 막이
더 큰 문제이겠지....
그 불안감도
있는 그대로 받아드리면 되는 것인데
[‘엄벙덤벙 살았구나’하고 느끼는
순간 깨어있다]는 젊은 신부의 깨침처럼...
과거도 미래도 없고 지금여기만 있을 뿐..
과거도 현재에, 미래도 현재에서
결국 판단하는 것 이므로..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미래에 속지 말고
현재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공부 함께 잘 해보자구나
믿지 않겠지만
나도 가끔 참 힘들어도
순간순간
살아 움직이고 변화하는
진리와 마음 들을 보며
공부만 한단다
(결국 응용하는데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하기를 주의하는 공부)
또 거기에서
결국 힘이 쌓임을
확인한단다.
그 공부심과
마음공부로
거듭나기를 빈다. -소전리에서 -
5.29
아침 노동 수행 시간에
[난 마음이 크지 못 한 가 봐요]
메루와 갈등이 있어 후회하는 도중씨 말에
[이 세상에 마음이 큰 사람 작은 사람이 정해 졌나요
사람 마음이 컷다 작았다 하는 것 이죠]
갈등보다도 바로 전화해서
[마음을 무겁게 해서 미안하다]고 하라고 하였다
그러나
[그냥 전화하지 그렇게 말하기는 싫다]고 한다
저녁에 [전화 해서 그렇게 말 했다]고 한다
[그 것이 누구나 가지고 있는 큰 마음이다!!]
5.31
몇 일전 소전리에서 마음공부하고 간 교무가
[교무님께서 주신 자료 잘 읽어보면서 많은 부분이 해오되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풀리지 않는 것이 있는데요...
서원이라는 부분 혹은 삶의 목표라는 부분에 있어서
그것들을 세우는 것 또한 분별 주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없으면 또한 그냥 되는대로 사는 듯한 느낌에 빠지게 되는데요...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목표랄지 서원이랄지를 세우지 않자니 불안 초조하고
세우자니 "해야 한다"는 상에 주착되어 자유롭지 못하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감정 부탁드립니다...
답하기를
[교무님,
저도 서원에 대한
학생 시절부터 압박 속에서
감상적이고 자극적인 서원 경쟁심으로.......
또 막연한 ‘성불제중’에 많이 속고서 살았죠.
그래서 서원을 24시간 챙겨야한다는 식이나,
무엇이 안 되고 실수 하면 서원이 약해서
그런다는 식으로 대치하려고 했는데..
벙벙한 진리가 아닌
우리의 진리관은 [일원상의 진리]에서 눈을 뜨고,
무조건 자극적으로 메달리는 신앙이 아닌
[일원상의 신앙]으로 길을 찾고,
막연하고 자극적인 수행(수행에 대한 압박)이 아닌
[일원상의 수행]의 길을 밟아가면서,
막연했던 서원도
이젠 [일원상 서원문](용심법 서원)이 되고서,
먼저 소원이나 바람이 아닌
일원(진리)은
언어도단의 입정처임을
온 몸으로 체험하면서 들어가는 서원..
경계따라
어리석음이 일어날 때마다
법신불 일원상을 체 받아서(체 받는 것은 결국 공부하는 것)
심신을 원만하게 수호하는 공부를 하며,
또는(and가아닌 or)사리를 원만하게 아는 공부를 하며,
또는 심신을 원만하게 사용하는 공부를
지성(순간순간 챙기고 공부하는 것)으로 하는 것이
곧 서원 공부가 아닐까 생각 합니다
.........이 만...........
6.2
살아 움직이는 건 다 알 수 없는 것
삶이나, 사랑은 살아 있으므로...
사랑은 선택이 아닌 오는 것....
6.3
선배교무님 문자에
[가끔 안달이 나는 것도 오는 과정이겠죠]
[이 세상에 과정이란 없는 것,
안달에 대한 나의 두려운 생각과
변명만 있을 뿐이죠]
6.4
미국 진수교무가
[저는 왜 눈치를 보고 사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사실은 눈치를 안 보는 것도
결국은 둘 다 눈치 보는 것이다.
분별이 없는 원래 마음(眞空으로 体)에서는
눈치를 봐도 안 봐도(妙有로 用) 자유롭다.]
6.5
부처님의 인연 욕심은 사람 욕심도 있지만
인간은 모두가 성품과 지혜가 평등(平等性智)하므로,
절묘하게(타이밍) 와지는 깨달음의 인연 욕심 이였으리라.
사람을 판단하고 고르는 인연 욕심이 아니라...
6.7
정전의 표어들이
이렇게, 어떻게 해야지 가 아니라(半農半禪)
아~이래서 처처불상 이구나!(全農全禪)
아~이래서 사사불공 이구나!
아~이래서 무시선 이구나!
아~이래서 무처선 이구나!
아~이래서 동정일여 구나!
아~이래서 영육쌍전 이구나!
아~이래서 불법시생활 생활시불법 이구나!
아~이래서 이사병행 이구나!
6.8
큰 깨침이 온다는 어느 공부인에게
[필요 없는 세상의 책들이여,
아니,
나에게 필요 없어진 책들이여!
-정전에 심취하던 어느 날 나온 일기 중에서-
6.10
원효대사 공부와 단 월드 공부를 하면서
미국에서 기쁘게 활동하는 정화씨가
힘든 인간관계에 고민한다는 소식에
[정화씨,
요즘 저의 공부는
항상
아- 이것이 삶이구나!!??
아- 이것이 사랑이구나!!??
아- 이것이 부부구나!!??
아- 이것이 갈등 공부구나!!??
아- 세상 사람들이
다 이렇게 사는 것이구나!!??
아- 이런 모든 것이
삶을 떠나지 않은 진리구나!!??
아- 이런 경계에서는
이렇게
[진공으로 체(원래마음)를 삼고
묘유(묘-한 마음)로 용을 삼는 공부구나!!??]
합니다.
그리고
이런 경계에서
원효대사님도 당신 말씀대로
[시비가 없는 자리(진공)에서
시비(묘-유)를 보고,
인연이 없는 자리에서
인연을 보고,
선악이 없는 자리에서
선악을 보는] 공부를 했겠구나.
그리고 없는 자리가 조용하고
갈등이 없는 자리가 아니라,
수염을 이불 속에 넣었다
수염을 밖으로 내 놓았다는 분별이 없는 자리가
없는 자리라는 것도....
그래서 이불 속이다 이불 밖이라는 분별이 없이
편하다가,(시비,인연,선악에 분별이 없는 자리)
그 것을 의식한 후에는
넣어도 불편하고(선에도 악에도, 인연, 시에도 비에도)
내 놓아도 불편한 묘-한 마음들 말입니다....
-생사공부하시는 어머님 병문환가는 고속도로 휴게실에서-
생사 앞에서는 어떤 경계도 작은 경계로 느껴지는 요즈음의 저의 심경으로.....
6.11
[진리와 사실과 마음에 심취 한다]는 선배교무님 소식에
[그 소중한 에너지를
지금 우리 나이 때 심취하고 썼던
자칭 석두거사의 결국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전에 대조 공부를 하며 새롭게 만나시길...]
6.12
얼마 전 나에게 지도를 부탁한 공부인을 만나서
[모든 것들을 정리해서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그 느낌으로, 그 마음으로 공부를 하라]고 하였다.
얼마 후
[그 전엔 표현해도 안 해도 괴로웠는데
이젠 표현해도 안 해도 편하다]고 한다.
[그 것이 불이문이고 제호의 일미]라고
서로 축하하며 기쁘게 새롭게 거듭남에 감사한다.
그 공부인의 변신을 보면서
[마음공부는 머리로 정리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저 사람은 힘들 것 같은데...]라고
가능성을 막았 던 나의 어리석음과
알 수 없는 인연들에 묘-한 경외심이 나온다.
인연은 사람 인연도 있지만
어느 누구나(처처불상, 평등성지, 심지는...)
언제 어떻게 올지 모른다는 큰 공부를 하였다.
6.13
이번 마음공부 여름 정기훈련에 대해 물어보는
박영훈교감님께 처음에 마음공부가 그러했듯이
요즈음 수행에 대한 열등감으로 좌선을 단계별로 깊이 있게
체계를 잡았다는 식의 분위기가 있어
그동안 출세간적인 수행 좌선 공부를 대종사님 법으로
[좌선의 방법은 극히 간단하고 편이하여
아무라도 행 할 수 있나니,](대도)로
생활 속에서 공부하시는 공부인을 추천하였다.
6.14
추천했던 그 공부인이 요즘 좌선이 잘 안 되어
강의를 사양한다고 하여,
[잘 안되는 그 마음도 이야기하면서 법으로 하시라]고
하였다.(대소유무이치로, 일원상의 신앙으로, 동정일여로..)
6.15
믿느냐, 안 믿느냐로 사람들을 차별하는
성당이나 교회 분위기를 직접 보면서,
이미 예수님 품에 모든 인간은 존재한다.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님처럼,
모든 인간을 사랑하시는 큰 부모님(성자)이신데,
서류상으로 호적을 판다고하여 부모 자식관계가 끝나는 것도 아니고,
어린이들 같은 어리석음의 조직관리 차원을 넘어야 한다.
그리고 믿음은 다짐이나 약속으로 하는 면허증 제도가 아니다.
순간순간 인간의 마음을 대소유무 이치로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이다.
6.16
남자 친구를 잠시 사귀다 헤어진 어느 공부인이
[땜방 정리] 문자가 왔다.
[일생 만나는 모든 인연들은
알고 보면 길고 짧음은 있어도,
결국 땜방 인연들의 연속
다만 그 인연으로 공부만 할 뿐...]
6.17
[언어도단의 입정처] 공부는
일원상의 진리, 신앙, 수행 다음에 서원문의 시작 공부로..
[불공하는 걸 보면 그 사람이 견성했는가를 알 수 있다]는
법문도 결국은 전제가 없는(진공) 경외심(묘유)으로 ......
마음을 공부 하면 할수록
세상이나 사람들에게 한계를 느끼고,
할 말이 없어지는 심경을 맛 보는 것....
6.18
공부삼아 남들에 대한 시비를 원 없이 하니까
스스로 골라지는 음양상승의 이치를 경험한다.
어설프게 시비를 말하면
계속 자신과 타인과 흥정하고 두려움 속에서
구차하게 돌려서 변명과 넋두리의 반복만 계속된다.
6.18
제호일미, 불이문 공부에 심취한 공부인에게
기억나는 내 일기가 있어 보내 주었다.
[초월, 해탈은 어느 위에 오른 경지가 아니고,
무엇이 시비고, 무엇이 선악이고, 무엇이 염정인가에 대한
내 스스로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에서
초월과 해탈은 와지는 것이구나]
6.19
어머님 위독함을 가족끼리 감지하면서,
서로 민감하고 주의 할 때임을
응용의 형세를 보아 주의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누나가 어머님의 문제로 상의하는 중에 갑자기
[어머님 문제는 아들 끼리 상의를 해야지]라고 하는데
갑자기 마음이 멈춰 지면서 주의 할 때라는 생각이 든다.
그 말이 옳고 그름을 따지면은 그 때부터
가족끼리 서로 감정싸움이 되어지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 말이 옳을 수도 틀릴 수도 있고,
그 말이 그냥 누나가 하는 소리인데
그 것을 확대 해석하거나 누나 생각의 전부로 보면.....
6.19
어머님을 오랫동안 잘 모셨던 형수님이
마지막 잘 모시지 못했다는 생각에
무거워하는 마음을 보면서,
그 생각이 문제가 아니라
[세상은 이렇게 다 살아가는구나!?]하는
깨침이 더딤을 걱정하는 공부로 이어진다.
6.20
[계속 고요했다가 갑자기 요란해진다]는
선배교무님의 마음작용에 대해,
[고요하다 요란하다는 분별이 없는 자리(진공)에서 보면,
고요하다 요란하다가 묘-한 작용(묘유)이 됨을 공부 합시다.
고요함, 요란함이 상대적으로 왔다 갔다 하는 마음작용에서
고요, 요란의 분별없는 절대 자리에 바탕하여 묘유로 왔다 갔다하는
대소유무 이치인 일원상의 진리, 신앙 공부를...]
6.20
교무 교도가 법에 대한 믿음이 있으므로
깨달음도 가장 가능성이 높으면서도,
한편 타다만 장작개비처럼
불붙이기가 더 어려울 수도 있음을 실감한다.
그러나 깨침이나 인연은
결국 오는 것이므로
완전한 기다림만 있을 뿐......
6.21
[이번 교사들 연수 때 교사들의 교육 철학을 강화하는 계기를 만들까 한다]는
박영훈 교감님의 소식에 나도 훈련원에서 교무님들 프로그램을 많이 연구했는데,
첫째는 프로그램 준비하는 사람들의 기본자세에서
훈련대상인 교무님들과 교도들에 대한 경외심(처처불상)의 부재에
더 큰 문제가 있음을 깨달았던 경험과(불안정에 대한 불안감, 전제가 문제)
교사들에게도 기본적인 교육철학은 있으니까,
새로운 지식보다는 학생을 바라보는 가장 기본적인 경외심의 힘을
새롭게 쌓는 법(신앙,수행,서원)의 훈련이 되어,
정기 상시훈련법의 관계로 서로서로 도움이 되고 바탕이 되는 계기를...
그리고 정전 [병든 학교와 그 치료법]으로 먼저 연마를 해보시라고 했다.
6.22
도중씨와 시비로 말을 계속 할 까 말까하다가 판단보루 하였다.
얼마 후 [이제 안정됐으니 말을 해도 되겠다]하는 생각을 하다가,
아직도 마음에 하고자하는 마음을 보는 순간 [아니다] 하고서
[서로가 기분 좋을 때(시비 분별이 없는 자리)가 온전할 때다] 하고서
완전한 기다림으로 재미있게 들어갔다
6.23
알고 보면 내 인생은 내가 결국 선택하고 사는 것이면서
동시에 하나도 선택할 수 없는 운명이구나
6.23
주위로부터 인정받는 어느 공부인이
자신의 큰 비밀을 나에게 얘기하는데,
[은현자재 공부가 이런 것이구나] 하며
큰 깨우침이 온다
모든 인간들이 거짓말이 아닌
말 못할 비밀이 있을 수가 있는 데
은 때는 은 공부를(거짓말이 아닌 숨어있을 땐)
현 때는 현 공부를 하는 것이(드러나고 나타 날 땐)
그대로 은현자재 공부구나
6.24
여름에 많은 땀을 흘리는 노동 후 기쁨 속에서
주위 인연들에게 없어서는 살 수없는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과
본질적인 마음의 정화가 되어짐을 보면서,
결국 모든 수행이
이런 신선한 힘으로 정화, 깨달음을 위해
좌선, 경전공부, 기도, 참회, 염불, 심고, 입정,
천도제, 재식등을 하는 것인데.............
6.25
어머님 열반
(오전까지도 눈으로 인사 나누시다가 .....)
6.26
가끔 내 입장에서 내가 대외적으로 안정됐을 때
어머님이 돌아가셨으면 하는 생각도 했고,
그리고 옛 인연들과의 어색한 만남들도 고민 했는데,
막상 3년 만에 내 젊음을 불태웠던 인연들과 어색하게 대면하며
이완되고 화해되어지는 힘을 자연스럽게 만나면서 느낀다.
생각일 뿐이고 오히려 떳떳한 새 출발을 할 계기를 주시고 가신
어머님의 조건 없는 시간적 진리 인연에 감사드린다!!
요즘 가족간에 복잡해진 금전 문제도 열반 후에 있었으면
평생 돌파구가 없었을 텐데, 그 계기를 주고 가신 것 같다.
아무리 호상이라고 얘기들을 하면서 위안을 해도
입관 전 어머님 얼굴을 마지막 뵈오니
마음이 너무나 슬프다.
6.27
화장장에서
[인제, 선태가 고아가 되었다는 것이
서서히 실감나기 시작합니다. 감사했습니다]라고
조문해 주신 공부인들에게 문자를 보낸다
나에게 [어머님을 잘 모셨다]는 얘기에
[나는 잘 모셨다는 것보다는
나에게 짜증, 화, 잔소리를 맘 놓고 내실 수 있도록
편안하게 모셨다는 생각이 더 어울린다]고 하였다.
오랜만에 만나는 인연들의 눈빛에서
각자가 전해들은 정보로 바라보는 시비의 눈빛이 느껴진다.
시비의 중심에 있는 내 자신부터 시비가 없는 자리에서
그러한 묘-한 시비를 보니 그 것이 인간이 시비이해의 일로
운전하는 공부이며, 그 것이 곧 대소유무이치이고
원근친소로 사람을 봐가면서 이루어지는 시비 공부고
원근친소에 끌리지 않고 묘-한 원근친소 작용을 공부하게 한다.
6.28
오랜만에 집에 돌아와 그동안 못잔 잠을 많이 자고 난 후
한 밤 중부터 새벽녘까지 마당 흔들의자에 앉아서
멍하니 어두운 산을 쳐다보면서
추모의 노래를 부르며 어머님의 일생을 공부한다.
6.29
종국씨가 아바따 코스에 참석하였다고
몇 일후에 얘기를 하는 메루의 미묘한 심정이 보이기도 하고
여러 가지 감정의 긴장 속에서도 본질을 공부하는 것에 감사 한다.
저녁 작업시간에는 3년간 우리가 마음공부 한 힘으로
소전공동체가 큰 갈등 없이 살아가는 공부의 위력에 감사하고,
물론 그 쪽에서는 아바따 훈련의 힘이라고 하겠지만...
밤에 마당에서 어머님을 추모하면서
결국 수행의 힘, 영성수련의 힘이란
다른 것이 아니라
견성한 것을 알려면 주위 인연들에게 불공하는 걸 보면 알수있는 것처럼
결국 상시 생활 속에서 사는 걸 보면 알수있다.
그리고 [삶 속에서 갈등이 문제가 아니라
갈등의 진리로 누가 그 순간 공부를 잘하느냐]에 있다.
후천 밝은 시대에는 시비 속에 있는 사람들을 볼 때,
[‘그럴 줄 알았다’고 버리는 식이 아닌,
나와 그 사람의 마음을 보고 공부하면서,
‘그 사람이 그 경계로 공부하겠구나’]로 보일 때(신앙, 수행)
부모의 심정이 확대된 성자의 심법이 되는 것이다.
이번 미국 여행에서 단장 할 공부인들을 만나면서,
한 사람의 단원이 곧10방을 대표하고,
또 10방은 곧 한 몸에 합한 교화단 이치를 생각하며
진리적으로 큰 힘을 얻는다.
5.10
혜정이와 미국 여행하며 함께 공부 한 것들을 정리 할 겸
[우리 이번 너무나 멋있는 여행이였지??
이번 미국여행의 감동을 정리하면서
여행(인생) 동반자에게 편지를 쓴단다.
혜정아,
아빠는 이번에 미국(세계)을 새롭게 인식하고,
또 미국을 통해 모험적인 삶을 살 수있다는
인생에 역동적인 나의 에너지를 크게 깨닫고 왔단다
물론 다- 예쁘고 총명한 내 딸(검색녀) 덕분이지...
특히 여행 중에 많은 서로의 노출은
혜정이의 마음공부 힘으로 더욱 더 드라마틱하게 멋있었지
(결국 일생도 그렇게 사는 것이니까)
분위기 안 좋을 때마다
손을 내밀며 '화해해 아빠'하는 혜정이의 멋스러움은
그동안 혜정이와 나와의 만남의 의미가 다 담겨 있어서 감동 감동...
미래에 혜정이가 누굴 만나도 그 힘으로 살거라고 믿음이 갔단다.
항상 갈등이 문제가 아니라
그 걸 풀어가는 혜정이의 그 지혜와 용기로....
너에게도 이번 여행은 인생을 살아가면 살아 갈수록
큰 의미가 있으리라 본다
혜정아,
이번 여행에서 각성했듯이 공부도하고, 교양도 많이 쌓고..
특히 다혜랑 같이 살면서는 너의 인생에 큰 계기가 될
'배려심'을 키우는 좋은 기회로 삼고
공부삼아 잘 하기를 바란다!! 내 딸 안녕!!!!!!!!]
[멋있는 편지 감사합니다..
아까 호텔에서 짬 날때 몰래..슬쩍 보는데
감동해서 뭉클 했지롱..
물론 이 딸도.. 이번 여행을 통해.. 많은걸 보고 느끼고..
많은 사람들 만나고 (인상 좋으신 아빠덕분에) 아빠랑 좋은얘기도 실컷 실컷 하고...
느무느무느무 좋았지요 뭐 나의 "세속적임"도 많이 느끼고..ㅎㅎ
아..갑자기 레이건 대통령 별장이 있었다는 산타바바라가 눈앞에 펼쳐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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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호텔에다가 얘기해서..이번 토요일부터 프론트 데스크에서도 일하기로 했어요
..아빠말대로 약발이 떨어지기 전에 결심한거 실천하려구
그럼 빠빠이 영국에서....딸]
5.15
동창교무 중에
자존심도 있고 힘 있는 교무가
스승의 날이라고 전화하여,
[마음의 눈을 뜨게 해줘서 안 잊고 있으며,
항상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한다]고 한다.
8년 전쯤 수계농원에서 문답감정하면서
큰 해오를 얻었는데...
매년 잊지 않고서 연락이 온다.
그런 마음은 있어도 연락하기가 참 힘든 일인데...
특히 같은 년배의 동창에게는......
그 용기에 감동이 온다.
물론 자신에게도 큰 공부가 되리라 본다.
인연이나 깨달음은 오는 것인데
누구에게 감사 한다는 것인지...
다만 묘-한 진리의 타이밍 인연에 감사를 드릴 뿐...
그럴 때 [스승도 겸손해야 한다, 자만하면 안 된다]는
이런 도덕적 관심 보다는 그 묘-한 진리 작용에 참으로
진리적으로 사실적으로 함께 감사드리게 된다!!
자신의 생일날 [부모님께 감사하는 날]이라고
항상 강조했는데...
5.17
선배교무가 요즘 자신에게
[무슨 큰 깨침이 올려는 것 같다]고 한다.
[나오면 그 때 알 수가 있겠죠.
산모가 출산의 느낌이 있듯..
결국 출산 후 아이가 자라면서
그 인연(깨달음)을 알아가듯 ...]
5.19
소전리 식구들이 미국 다녀 온 사이에
조금 소원해진 걸 인정하며
한번 같이 땀 흘려 일하면
자연스럽게 정화 되리라 믿었는데....
몇 일간 서로 땀 흘려
노동 수행을 하니 절대 자리에서(眞空으로 體를)
자연스럽게 정화되면서 묘(妙有)하게 풀리는 것을 보니,
오히려 소원한 것들을 문제시 하고서
상대적으로 어떻게 하려고 하면 할수록
자칫 더 큰 문제로 어려워 질수도 있는데
소원한 것들을 노동을 통해
100% 받아드리는 공부에 자신감이 붙는다!!
그리고 요즘 나에게 앉아서 정화하는 것보다
노동 수행이 더 힘이 있음을
확인하는 시절임에 감사한다!!
5.20
과거에 그 스승과 그 동지를 만나면
시비가 끊어지는 경험(진공=시비에 분별이 없는 자리)도 했지만,
요즘은 시비를 100% 하면서
시비이해의 일로 운전을 잘하는 공부(묘유=묘-한 시비공부)가
결국 나에게 참으로 법이 되고
큰 힘이 됨을 자각한다.
5.21
만날 때마다 도중씨가 시비를 말하고
나도 그런 분위기에서 시비가 나온다.
이젠 본의가 아닌 시비까지를 말하다보니
끝이 없고 힘이 빠짐을 느끼면서
새벽 노동 수행시간에
서로 다른 곳에서 따로 일을 하니,
조금씩 흐름이 변하며(극하면 변하는 음양상승)
온전해지고 중심이 잡아짐을 느끼면서
이런 공부법을 알게 되어 기쁘다!!
다만 시비가 나올 때는 원없이 원망을 하고서....
원망생활과 감사생활이 둘이 아니고
에너지는 하나이므로,
오직 돌리는 그 기쁨과 그 재미로
힘이 되는 에너지 공부가 필요하리라.
5.21
올 들어 처음으로 닥나무 밭일을 몇일 동안 하는데
오늘은 종국씨가 처음 와서 풀을 뽑는다.
아차 하는 생각과 함께
이렇게 종국씨가 하는 일을 보니
일의 방향이 잡힌다.
그래도 그동안 시비이해가 있어서인지
종국씨 일을 안으로는 인정 하면서
밖으로는 인정 안하려는 마음이 있어
마음을 챙겨서 용기를 내고 직접 가까이가서
[마음을 아는 것과 보는 것의 차이처럼,
작년에 했어도 종국씨 일하는 걸 보고 또 배운다]하고
[어렸을 때부터 직접 보고 배우는 교육이 참 중요하고
또 일을 직접 하면서 배우는 것이 참 좋다]고 하였다
5.22
어디서 어떤 공부를 하고
어떤 종교나 수행을 하여도,
결국은
원만한 대소유무의 진리적 大道로 인도하고,
사실적으로 도덕의 진실을 훈련하는 일이
후천 시대를 열어가는 개벽의 역사가 되리라.
그리고,
문답 감정의 힘으로
사람 농사를 짓는 일이리라...
5.22
지도력에 한계를 느낀다는 영훈샘의 소식에
[대소유무 이치로 보면
이 세상에 지도력이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지도력에 한계를 느낄 때마다
공부를 하고 안 하고만 있겠죠]라고 문자를 보냈다.
[교무님, 일기를 통해 이미 감정이 많이 되어지면서도
지도력의 부재라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5.23
진수교무가 곧 미국 대학원을 졸업한다니까
2년간 소전리 산골을 떠나지 않고
1주일에 1-2번 3-40분간 전화로
서로 문답 감정 공부를 함께 한 것이
서로에게 소중한 큰 공부 였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특별한 역사적인 최고의 수업이였다!!
5.25
미국에 있는 후배교무에게 메일이 왔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동생을 통해 있어지는
제 묘한 마음들....
뒷짐도 지어보고
서성이고,
호닥거리기도 하다가...
교무님과 만나지는'때'(타이밍 인연)를 보며...
웃음이 나왔습니다.
저에게도 때가 있겠지요...
더....많은 저의 열망과 에너지가
늘 그 동생을 통해서 보여질 때...
괴로운 것인가.....
그저 규정하지 않고 보려고 쭈~~~~~욱,,,,,,,,하고있습니다.
우리들의 인연에 감사드리며...
다시 그때 그 교무님이 아닌...
지금 이 분으로 만나질...날 을 저도 기대 합니다...ㅎ
그럼....또 제 맘도 두드려보다가 소식전할 께요.......^^,,,,,,하하.....]
답장하기를
[교무님,
전 산골 작은 마을에서도
종교나 세상의 모든 조직들과
둘이 아님을 보고 많은 공부를 합니다.
저도 형제간의 보증문제와
혜정이 등록금 빌려주어서
가뜩이나 어려운 시골
생활에서 더욱 어려움을 느끼며
공부 많이 합니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이
형제간에 또 조직 속에서
그렇게 사는 것이
어렵고 힘든
광대무량한 낙원생활임을
마음으로 확인하고 깨달아 갑니다.
형제간에 또 조직 속에
원근친소가 다 있고
그 것이 진리라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또한
살다보면 인생 속에서
한 사람을 대상으로도
원근친소가 있어서
거기에서
대소유무의 이치가 보이고
시비이해의 일로 운전해가는
삶의 진리가 밝아집니다.
다만 인연들을 만나며
가끔 도덕적으로 근.친에만
집착한 나의 모습을 보며
사실적 도덕훈련으로
많이 웃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니
[원근친소에 끌리지 말라]는 말씀이 정확히 보이고요...
원은 원대로
근은 근대로
친은 친대로
소는 소대로
다 진리인데 말입니다.
어디에도 끌리지 않는
공부만....(생각이 일어남을 두려워하지 말고
깨침이 더딤을 걱정하라는 보조국사와도 만나고..)
시비이해의 일로 운전하는 것도
[돌을 던지면 보통 개들은
돌을 쫓아가는데,
영특한 개는
던진 사람을 쫓아간다]는 말이 있듯이
시비이해를 쫓아서
시비이해에 떨어져 끌리지 말고,
이 세상은
시비이해가 곧 진리고 사실이니
그 시비이해의 일로 운전하는
공부와 실력만 ...] -소전리 산골 마을에서 선태 마음모음-
5.27
진수교무가 미래에 대한
막연함에 걱정이 된다는 말에
메일로 답장하기를
[미래나 인연은(깨달음)
그냥 스스로 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만 나는
어떤 마음으로
있는 그대로
받아드릴 것인가에 대해
순간순간
공부만 하고 있으면 되는 것이지,
그리고 너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결국 현재에 대한
받아드림에 대한 서툼에서
불안감이 오겠지...
그 서툼이 문제가 아니라
서툴면 안 된다는 그 생각의 막이
더 큰 문제이겠지....
그 불안감도
있는 그대로 받아드리면 되는 것인데
[‘엄벙덤벙 살았구나’하고 느끼는
순간 깨어있다]는 젊은 신부의 깨침처럼...
과거도 미래도 없고 지금여기만 있을 뿐..
과거도 현재에, 미래도 현재에서
결국 판단하는 것 이므로..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미래에 속지 말고
현재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공부 함께 잘 해보자구나
믿지 않겠지만
나도 가끔 참 힘들어도
순간순간
살아 움직이고 변화하는
진리와 마음 들을 보며
공부만 한단다
(결국 응용하는데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하기를 주의하는 공부)
또 거기에서
결국 힘이 쌓임을
확인한단다.
그 공부심과
마음공부로
거듭나기를 빈다. -소전리에서 -
5.29
아침 노동 수행 시간에
[난 마음이 크지 못 한 가 봐요]
메루와 갈등이 있어 후회하는 도중씨 말에
[이 세상에 마음이 큰 사람 작은 사람이 정해 졌나요
사람 마음이 컷다 작았다 하는 것 이죠]
갈등보다도 바로 전화해서
[마음을 무겁게 해서 미안하다]고 하라고 하였다
그러나
[그냥 전화하지 그렇게 말하기는 싫다]고 한다
저녁에 [전화 해서 그렇게 말 했다]고 한다
[그 것이 누구나 가지고 있는 큰 마음이다!!]
5.31
몇 일전 소전리에서 마음공부하고 간 교무가
[교무님께서 주신 자료 잘 읽어보면서 많은 부분이 해오되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풀리지 않는 것이 있는데요...
서원이라는 부분 혹은 삶의 목표라는 부분에 있어서
그것들을 세우는 것 또한 분별 주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없으면 또한 그냥 되는대로 사는 듯한 느낌에 빠지게 되는데요...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목표랄지 서원이랄지를 세우지 않자니 불안 초조하고
세우자니 "해야 한다"는 상에 주착되어 자유롭지 못하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감정 부탁드립니다...
답하기를
[교무님,
저도 서원에 대한
학생 시절부터 압박 속에서
감상적이고 자극적인 서원 경쟁심으로.......
또 막연한 ‘성불제중’에 많이 속고서 살았죠.
그래서 서원을 24시간 챙겨야한다는 식이나,
무엇이 안 되고 실수 하면 서원이 약해서
그런다는 식으로 대치하려고 했는데..
벙벙한 진리가 아닌
우리의 진리관은 [일원상의 진리]에서 눈을 뜨고,
무조건 자극적으로 메달리는 신앙이 아닌
[일원상의 신앙]으로 길을 찾고,
막연하고 자극적인 수행(수행에 대한 압박)이 아닌
[일원상의 수행]의 길을 밟아가면서,
막연했던 서원도
이젠 [일원상 서원문](용심법 서원)이 되고서,
먼저 소원이나 바람이 아닌
일원(진리)은
언어도단의 입정처임을
온 몸으로 체험하면서 들어가는 서원..
경계따라
어리석음이 일어날 때마다
법신불 일원상을 체 받아서(체 받는 것은 결국 공부하는 것)
심신을 원만하게 수호하는 공부를 하며,
또는(and가아닌 or)사리를 원만하게 아는 공부를 하며,
또는 심신을 원만하게 사용하는 공부를
지성(순간순간 챙기고 공부하는 것)으로 하는 것이
곧 서원 공부가 아닐까 생각 합니다
.........이 만...........
6.2
살아 움직이는 건 다 알 수 없는 것
삶이나, 사랑은 살아 있으므로...
사랑은 선택이 아닌 오는 것....
6.3
선배교무님 문자에
[가끔 안달이 나는 것도 오는 과정이겠죠]
[이 세상에 과정이란 없는 것,
안달에 대한 나의 두려운 생각과
변명만 있을 뿐이죠]
6.4
미국 진수교무가
[저는 왜 눈치를 보고 사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사실은 눈치를 안 보는 것도
결국은 둘 다 눈치 보는 것이다.
분별이 없는 원래 마음(眞空으로 体)에서는
눈치를 봐도 안 봐도(妙有로 用) 자유롭다.]
6.5
부처님의 인연 욕심은 사람 욕심도 있지만
인간은 모두가 성품과 지혜가 평등(平等性智)하므로,
절묘하게(타이밍) 와지는 깨달음의 인연 욕심 이였으리라.
사람을 판단하고 고르는 인연 욕심이 아니라...
6.7
정전의 표어들이
이렇게, 어떻게 해야지 가 아니라(半農半禪)
아~이래서 처처불상 이구나!(全農全禪)
아~이래서 사사불공 이구나!
아~이래서 무시선 이구나!
아~이래서 무처선 이구나!
아~이래서 동정일여 구나!
아~이래서 영육쌍전 이구나!
아~이래서 불법시생활 생활시불법 이구나!
아~이래서 이사병행 이구나!
6.8
큰 깨침이 온다는 어느 공부인에게
[필요 없는 세상의 책들이여,
아니,
나에게 필요 없어진 책들이여!
-정전에 심취하던 어느 날 나온 일기 중에서-
6.10
원효대사 공부와 단 월드 공부를 하면서
미국에서 기쁘게 활동하는 정화씨가
힘든 인간관계에 고민한다는 소식에
[정화씨,
요즘 저의 공부는
항상
아- 이것이 삶이구나!!??
아- 이것이 사랑이구나!!??
아- 이것이 부부구나!!??
아- 이것이 갈등 공부구나!!??
아- 세상 사람들이
다 이렇게 사는 것이구나!!??
아- 이런 모든 것이
삶을 떠나지 않은 진리구나!!??
아- 이런 경계에서는
이렇게
[진공으로 체(원래마음)를 삼고
묘유(묘-한 마음)로 용을 삼는 공부구나!!??]
합니다.
그리고
이런 경계에서
원효대사님도 당신 말씀대로
[시비가 없는 자리(진공)에서
시비(묘-유)를 보고,
인연이 없는 자리에서
인연을 보고,
선악이 없는 자리에서
선악을 보는] 공부를 했겠구나.
그리고 없는 자리가 조용하고
갈등이 없는 자리가 아니라,
수염을 이불 속에 넣었다
수염을 밖으로 내 놓았다는 분별이 없는 자리가
없는 자리라는 것도....
그래서 이불 속이다 이불 밖이라는 분별이 없이
편하다가,(시비,인연,선악에 분별이 없는 자리)
그 것을 의식한 후에는
넣어도 불편하고(선에도 악에도, 인연, 시에도 비에도)
내 놓아도 불편한 묘-한 마음들 말입니다....
-생사공부하시는 어머님 병문환가는 고속도로 휴게실에서-
생사 앞에서는 어떤 경계도 작은 경계로 느껴지는 요즈음의 저의 심경으로.....
6.11
[진리와 사실과 마음에 심취 한다]는 선배교무님 소식에
[그 소중한 에너지를
지금 우리 나이 때 심취하고 썼던
자칭 석두거사의 결국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전에 대조 공부를 하며 새롭게 만나시길...]
6.12
얼마 전 나에게 지도를 부탁한 공부인을 만나서
[모든 것들을 정리해서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그 느낌으로, 그 마음으로 공부를 하라]고 하였다.
얼마 후
[그 전엔 표현해도 안 해도 괴로웠는데
이젠 표현해도 안 해도 편하다]고 한다.
[그 것이 불이문이고 제호의 일미]라고
서로 축하하며 기쁘게 새롭게 거듭남에 감사한다.
그 공부인의 변신을 보면서
[마음공부는 머리로 정리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저 사람은 힘들 것 같은데...]라고
가능성을 막았 던 나의 어리석음과
알 수 없는 인연들에 묘-한 경외심이 나온다.
인연은 사람 인연도 있지만
어느 누구나(처처불상, 평등성지, 심지는...)
언제 어떻게 올지 모른다는 큰 공부를 하였다.
6.13
이번 마음공부 여름 정기훈련에 대해 물어보는
박영훈교감님께 처음에 마음공부가 그러했듯이
요즈음 수행에 대한 열등감으로 좌선을 단계별로 깊이 있게
체계를 잡았다는 식의 분위기가 있어
그동안 출세간적인 수행 좌선 공부를 대종사님 법으로
[좌선의 방법은 극히 간단하고 편이하여
아무라도 행 할 수 있나니,](대도)로
생활 속에서 공부하시는 공부인을 추천하였다.
6.14
추천했던 그 공부인이 요즘 좌선이 잘 안 되어
강의를 사양한다고 하여,
[잘 안되는 그 마음도 이야기하면서 법으로 하시라]고
하였다.(대소유무이치로, 일원상의 신앙으로, 동정일여로..)
6.15
믿느냐, 안 믿느냐로 사람들을 차별하는
성당이나 교회 분위기를 직접 보면서,
이미 예수님 품에 모든 인간은 존재한다.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님처럼,
모든 인간을 사랑하시는 큰 부모님(성자)이신데,
서류상으로 호적을 판다고하여 부모 자식관계가 끝나는 것도 아니고,
어린이들 같은 어리석음의 조직관리 차원을 넘어야 한다.
그리고 믿음은 다짐이나 약속으로 하는 면허증 제도가 아니다.
순간순간 인간의 마음을 대소유무 이치로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이다.
6.16
남자 친구를 잠시 사귀다 헤어진 어느 공부인이
[땜방 정리] 문자가 왔다.
[일생 만나는 모든 인연들은
알고 보면 길고 짧음은 있어도,
결국 땜방 인연들의 연속
다만 그 인연으로 공부만 할 뿐...]
6.17
[언어도단의 입정처] 공부는
일원상의 진리, 신앙, 수행 다음에 서원문의 시작 공부로..
[불공하는 걸 보면 그 사람이 견성했는가를 알 수 있다]는
법문도 결국은 전제가 없는(진공) 경외심(묘유)으로 ......
마음을 공부 하면 할수록
세상이나 사람들에게 한계를 느끼고,
할 말이 없어지는 심경을 맛 보는 것....
6.18
공부삼아 남들에 대한 시비를 원 없이 하니까
스스로 골라지는 음양상승의 이치를 경험한다.
어설프게 시비를 말하면
계속 자신과 타인과 흥정하고 두려움 속에서
구차하게 돌려서 변명과 넋두리의 반복만 계속된다.
6.18
제호일미, 불이문 공부에 심취한 공부인에게
기억나는 내 일기가 있어 보내 주었다.
[초월, 해탈은 어느 위에 오른 경지가 아니고,
무엇이 시비고, 무엇이 선악이고, 무엇이 염정인가에 대한
내 스스로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에서
초월과 해탈은 와지는 것이구나]
6.19
어머님 위독함을 가족끼리 감지하면서,
서로 민감하고 주의 할 때임을
응용의 형세를 보아 주의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누나가 어머님의 문제로 상의하는 중에 갑자기
[어머님 문제는 아들 끼리 상의를 해야지]라고 하는데
갑자기 마음이 멈춰 지면서 주의 할 때라는 생각이 든다.
그 말이 옳고 그름을 따지면은 그 때부터
가족끼리 서로 감정싸움이 되어지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 말이 옳을 수도 틀릴 수도 있고,
그 말이 그냥 누나가 하는 소리인데
그 것을 확대 해석하거나 누나 생각의 전부로 보면.....
6.19
어머님을 오랫동안 잘 모셨던 형수님이
마지막 잘 모시지 못했다는 생각에
무거워하는 마음을 보면서,
그 생각이 문제가 아니라
[세상은 이렇게 다 살아가는구나!?]하는
깨침이 더딤을 걱정하는 공부로 이어진다.
6.20
[계속 고요했다가 갑자기 요란해진다]는
선배교무님의 마음작용에 대해,
[고요하다 요란하다는 분별이 없는 자리(진공)에서 보면,
고요하다 요란하다가 묘-한 작용(묘유)이 됨을 공부 합시다.
고요함, 요란함이 상대적으로 왔다 갔다 하는 마음작용에서
고요, 요란의 분별없는 절대 자리에 바탕하여 묘유로 왔다 갔다하는
대소유무 이치인 일원상의 진리, 신앙 공부를...]
6.20
교무 교도가 법에 대한 믿음이 있으므로
깨달음도 가장 가능성이 높으면서도,
한편 타다만 장작개비처럼
불붙이기가 더 어려울 수도 있음을 실감한다.
그러나 깨침이나 인연은
결국 오는 것이므로
완전한 기다림만 있을 뿐......
6.21
[이번 교사들 연수 때 교사들의 교육 철학을 강화하는 계기를 만들까 한다]는
박영훈 교감님의 소식에 나도 훈련원에서 교무님들 프로그램을 많이 연구했는데,
첫째는 프로그램 준비하는 사람들의 기본자세에서
훈련대상인 교무님들과 교도들에 대한 경외심(처처불상)의 부재에
더 큰 문제가 있음을 깨달았던 경험과(불안정에 대한 불안감, 전제가 문제)
교사들에게도 기본적인 교육철학은 있으니까,
새로운 지식보다는 학생을 바라보는 가장 기본적인 경외심의 힘을
새롭게 쌓는 법(신앙,수행,서원)의 훈련이 되어,
정기 상시훈련법의 관계로 서로서로 도움이 되고 바탕이 되는 계기를...
그리고 정전 [병든 학교와 그 치료법]으로 먼저 연마를 해보시라고 했다.
6.22
도중씨와 시비로 말을 계속 할 까 말까하다가 판단보루 하였다.
얼마 후 [이제 안정됐으니 말을 해도 되겠다]하는 생각을 하다가,
아직도 마음에 하고자하는 마음을 보는 순간 [아니다] 하고서
[서로가 기분 좋을 때(시비 분별이 없는 자리)가 온전할 때다] 하고서
완전한 기다림으로 재미있게 들어갔다
6.23
알고 보면 내 인생은 내가 결국 선택하고 사는 것이면서
동시에 하나도 선택할 수 없는 운명이구나
6.23
주위로부터 인정받는 어느 공부인이
자신의 큰 비밀을 나에게 얘기하는데,
[은현자재 공부가 이런 것이구나] 하며
큰 깨우침이 온다
모든 인간들이 거짓말이 아닌
말 못할 비밀이 있을 수가 있는 데
은 때는 은 공부를(거짓말이 아닌 숨어있을 땐)
현 때는 현 공부를 하는 것이(드러나고 나타 날 땐)
그대로 은현자재 공부구나
6.24
여름에 많은 땀을 흘리는 노동 후 기쁨 속에서
주위 인연들에게 없어서는 살 수없는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과
본질적인 마음의 정화가 되어짐을 보면서,
결국 모든 수행이
이런 신선한 힘으로 정화, 깨달음을 위해
좌선, 경전공부, 기도, 참회, 염불, 심고, 입정,
천도제, 재식등을 하는 것인데.............
6.25
어머님 열반
(오전까지도 눈으로 인사 나누시다가 .....)
6.26
가끔 내 입장에서 내가 대외적으로 안정됐을 때
어머님이 돌아가셨으면 하는 생각도 했고,
그리고 옛 인연들과의 어색한 만남들도 고민 했는데,
막상 3년 만에 내 젊음을 불태웠던 인연들과 어색하게 대면하며
이완되고 화해되어지는 힘을 자연스럽게 만나면서 느낀다.
생각일 뿐이고 오히려 떳떳한 새 출발을 할 계기를 주시고 가신
어머님의 조건 없는 시간적 진리 인연에 감사드린다!!
요즘 가족간에 복잡해진 금전 문제도 열반 후에 있었으면
평생 돌파구가 없었을 텐데, 그 계기를 주고 가신 것 같다.
아무리 호상이라고 얘기들을 하면서 위안을 해도
입관 전 어머님 얼굴을 마지막 뵈오니
마음이 너무나 슬프다.
6.27
화장장에서
[인제, 선태가 고아가 되었다는 것이
서서히 실감나기 시작합니다. 감사했습니다]라고
조문해 주신 공부인들에게 문자를 보낸다
나에게 [어머님을 잘 모셨다]는 얘기에
[나는 잘 모셨다는 것보다는
나에게 짜증, 화, 잔소리를 맘 놓고 내실 수 있도록
편안하게 모셨다는 생각이 더 어울린다]고 하였다.
오랜만에 만나는 인연들의 눈빛에서
각자가 전해들은 정보로 바라보는 시비의 눈빛이 느껴진다.
시비의 중심에 있는 내 자신부터 시비가 없는 자리에서
그러한 묘-한 시비를 보니 그 것이 인간이 시비이해의 일로
운전하는 공부이며, 그 것이 곧 대소유무이치이고
원근친소로 사람을 봐가면서 이루어지는 시비 공부고
원근친소에 끌리지 않고 묘-한 원근친소 작용을 공부하게 한다.
6.28
오랜만에 집에 돌아와 그동안 못잔 잠을 많이 자고 난 후
한 밤 중부터 새벽녘까지 마당 흔들의자에 앉아서
멍하니 어두운 산을 쳐다보면서
추모의 노래를 부르며 어머님의 일생을 공부한다.
6.29
종국씨가 아바따 코스에 참석하였다고
몇 일후에 얘기를 하는 메루의 미묘한 심정이 보이기도 하고
여러 가지 감정의 긴장 속에서도 본질을 공부하는 것에 감사 한다.
저녁 작업시간에는 3년간 우리가 마음공부 한 힘으로
소전공동체가 큰 갈등 없이 살아가는 공부의 위력에 감사하고,
물론 그 쪽에서는 아바따 훈련의 힘이라고 하겠지만...
밤에 마당에서 어머님을 추모하면서
결국 수행의 힘, 영성수련의 힘이란
다른 것이 아니라
견성한 것을 알려면 주위 인연들에게 불공하는 걸 보면 알수있는 것처럼
결국 상시 생활 속에서 사는 걸 보면 알수있다.
그리고 [삶 속에서 갈등이 문제가 아니라
갈등의 진리로 누가 그 순간 공부를 잘하느냐]에 있다.
후천 밝은 시대에는 시비 속에 있는 사람들을 볼 때,
[‘그럴 줄 알았다’고 버리는 식이 아닌,
나와 그 사람의 마음을 보고 공부하면서,
‘그 사람이 그 경계로 공부하겠구나’]로 보일 때(신앙, 수행)
부모의 심정이 확대된 성자의 심법이 되는 것이다.
출처 : 기쁨과 이완의 보금자리
글쓴이 : 용현마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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